6th, 시공 수제비
일상 다반사/SM 식당 2023. 9. 14. 17:28
한동안 현생을 사느라 바쁜 이유 때문에 sm식당을 문 닫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문 열게 생겼다. 군시절 동기가 3주전에 사전 예고 때리고 온다는 것이다...
급하게 메뉴를 무엇을 할까 했는데, 마침 그날의 날씨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수제비'로 결정해버렸다.
그런데 이 동기가 오늘 날짜가 평일이었고, 나도 출근했다가 퇴근을 하면 오후 10시 근처이기 때문에 오전에 사전 작업을 했어야... 아니해야만 했다.
우선 집 앞 24시간 마트에서 수제비 국물에 들어갈 야채 3종 세트(양파, 애호박, 당근)를 사고 제일 중요한 수제비 반죽용 중력분 밀가루를 구매했다.
<금액 정리>
양파 2개 : 2,000원
당근 2개 : 1,500원
애호박 : 2,400원
밀가루(중력분) 1kg : 2,500원
총합 : 8,400원
그리고 이 야채들을 모두 길쭉하게 채 썰어버린 다음, 수제비 반죽을 시작했다.
반죽에 펀치를 해가며 쫄깃하게 완성시키고, 약간의 올리브유를 겉에 코팅하듯이 한 다음에 냉장보관해 두었다.
그리고 할 거를 미리 다 해두고 맘 편히 숙면을 취하고, 출근을 했다.
그리고 퇴근 시간인 오후 10시가 되고, 동기가 집 근처에서 자기 차에서 자고 있겠다고 말했었던 지라 이 녀석을 집 근처에서 전화통화를 하며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 뒷골목 쪽에서 갑자기 요란한 경적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동기 차였다... ㅋㅋㅋ
자다 일어나서 비몽사몽 한 상태로 전화통화받으며 위치를 설명하려고 문을 열다가 차 경고 사이렌이 작동됐다고 한다. (아마 잠긴 줄 모르고, 문을 안에서 열려고 해서 그런 듯하다.)
쨋든 동기와 함께 방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수제비 요리를 시작했다.
약간의 물에 야채들을 데친다는 느낌으로 전부 투하하고, 간은 국간장 약간과 소금 그리고 후추로 맞춰주었다.
야채가 약간 익었을 때, 물을 넣어주며 물이 끓어오를 때 밀가루 반죽을 그냥 내 맘 가는 대로 뚝뚝 뜯어 넣어버렸다.
그리고 완성한 수제비...!
지난 피자때와는 다르게 반죽을 직접 펀치를 날려가며 만들어서 그런지 더 만드는 보람이 있었다.
동기와 나의 공통된 시식평은... 반죽이 정말 쫄깃은 했지만, 아쉬운 점은 간이 싱거운 듯했다.
<번외 편>
방에 오자마자 Shit 겜 마니아라 그런지
히오스 3판 풀 스트레이트로 do it 했다.
근데 3판 연속 다 이김;
(내 물범 쿠션은 왜 안고 하고 있는가;)
<손님의 후기>
맛 : ★★★★★
서리한 : ★★★★★
시공의 폭풍 : ★ x 100
리뷰 : 사장님이 너무 불친절합니다.
제가 에이펙스를 하자고 했는데 손님 요청을 무시하고 히오스를 3판이나 시킨 데다
개똥챔 아서스를 시켜서 수제비 맛을 전부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