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th, 시장 잼뽕
일상 다반사/SM 식당 2023. 11. 12. 12:11
sm식당 6회에 왔었던 군대 동기가 홍보를 해주었기 때문에 그런지,
또 다른 군대 동기가 sm식당을 예약했다.
메뉴로 '피자'를 원했으나, 피자는 이미 다른 손님에게 해준 전적이 있었기에
다른 메뉴를 떠올려야만 했다...
그렇게 손님의 취향을 물어본 결과, '짬뽕' 이 채택되었다.
근데... 짬뽕에 이렇게 많은 야채가 들어갈 줄이야...
항상 재료를 구매하는 H 대형마트에서 야채를 사기에는 무리인게 대용량 야채들만 있다.
그렇기에 대형마트에서는 육류, 해산물들만 구매를 하고 야채들은 집 앞 슈퍼에서 사는게 맞다는 판단이 들었다.
<금액 정리>
돼지 등심 (잡채용) : 4,090원
(손질) 오징어 : 2,380원
왕흰다리새우 : 6,760원
바지락 : 2,790원
양배추 : 1,800원
당근 : 750원
양파 : 1,000원
칼국수면 : 4,800원
총합 : 24,370원
그렇게 오후 6시 즈음에 동기가 오고, 바로 야채 채썰기 -> 숨죽이기에 돌입했다.
파기름을 내고... 돼지고기+오징어부터 볶아주고 다음으로 야채들을 (양파 1개, 당근 1개, 양배추 반 개) 만 넣었는데도...
냄비가 꽉차버렸기에, "이거 망한거 아니야?" 라는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요리전문가들이 말하는 "야채는 숨이 죽으면서 수분이 나오고, 부피가 줄어요."라는 말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야채가 숨이 다 죽은 것을 확인하고는 간장으로 약간 밑 간을 해주고, 고춧가루를 넣자마자 물이 잠길정도로 넣어주었다.
끓음과 동시에 조개+새우를 넣고, 멸치액젓으로 약간의 감칠맛을 더해주고 후추와 소금을 살짝 넣어주어서 간을 했다.그렇게 조금만 팔팔 끓여주면 짬뽕 국물은 완성...!
칼국수 면은 따로 삶아주고 면만 그릇에 살포시 옮기어 국물을 부어주면 끝! (그릇이 작아서 바꾼거는 함정;)
<번외 편>
너무 매운 나머지 양치를 해버리는 ㅈㅍ 시장님...
양치하시면서 방 주인의 장식장을 관람 중.
그 중에서도 피규어를 유심히 보심.
<손님의 후기>
맛 : ★★★★
면 : ★
시공 : ★
정성 : ★★★★★★★★★★★★
리뷰 : 면이 아쉬웠지만 국물 맛은 괜찮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딱 필요했던 가슴 따뜻해지는 한 그릇이었습니다.
식후 볼거리로 제공된 시공의 폭풍은 그날 밤 악몽에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