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h, 두부 김치 & 칠흑 껍데기

일상 다반사/SM 식당 2024. 9. 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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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김치 & 칠흑 껍데기 (Tofu Kimchi & Jet Black Pig-Shell)

 

1년 조금 안되는 시간만에 sm식당이 재개해버렸다.

퇴사하고 취직준비하고 취업하고 적응하느라, 친구를 부를 틈도 없었고 요리할 시간도 없었다.

하지만, 현재 취업한지 벌써 반년이 지나고 어느정도 숨 돌릴 시간이 이제는 생겼다.

그래서 4회에 왔었던 대학교 동기랑 이야기나 할 겸, 오랫만에 간단한 요리로 대접하려고 한다.

이번에는 손님이 원하는 요리보다는 내가 '막걸리'를 먹고싶었기 때문에 , 막걸리와 어울리는 한식 안주거리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메뉴를 선택했다.

따라서 메뉴는 두부 김치돼지 껍데기로 정했다.

따라서 이번 메뉴들을 보았을 때는 매우 간단한 요리이기에

늘 가던 대형마트가 아닌 집앞 마트 + 브랜드 없는 그곳 에서 장을 보고 왔다.

<금액 정리>

노브랜드 벌집 돼지껍데기 2개 : 13,160원
막걸리 3종류 : 5,800원
부침 두부 : 1,300원
찌개용 돼지고기 : 6,110원


총합 : 26,370원

 


오후 3시 즈음에 동기가 오고 위의 요리들은 저녁에 먹기로 했기 때문에

점심에는 동기가 보내준 치킨 기프티콘을 사용해서 리그오브레전드 대회를 보며 치킨을 뜯었다.

 

아마 LCK 결승 진출이 걸려있는 경기였고, T1한화e스포츠 팀의 경기였었다. (5판 3선승제)

(치킨을 한 마리만 시켜서, 4~5경기 정도 진행할 때 먹을 게 부족해지지 않을까 했지만....... 그럴 일은 없었다.)

 

 

 

그렇게 대회를 보며 점심 치킨을 야무지게 먹고 4~5시간의 휴식을 한 뒤, 드디어 10달 만의 요리를 시작했다.

미역국은 원래 집에있던 '미역, 국거리 고기' 재료를 이용해서 손 쉽게 조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 집에 있는 2구 하이라이트의 특성상 미역국도 끓이고 + 두부를 부치고 + 김치도 고기랑 같이 볶고 + 돼지껍데기도 동시에 굽는다는 것은 불가능 했다.

미역국 -> 두부김치 -> 돼지껍데기 순서대로 조리 하였다..

그래서 두부는 물을 버리고 다른 통에 옮기어 뜨거운 물에 데치는 식으로 진행하고, 돼지껍데기는 에어프라이어에서 조리하는 식으로 박지성급 공간창출을 하며 요리를 진행했다.

그렇게 접시에 데코 아닌 데코레이션을 하고, 약 1시간? 정도만에 완성할 수 있었다.

 

오랫만에 꺼낸 막걸리잔과, 그에 걸맞는 안주들....

동기와 함께 막걸리를 마시며, 안주를 먹었는데... 너무 아쉬운 점이 있었다.

돼지껍데기가 기름이 잘 빠져나가지를 못하여 먹었을 때, 기름이 너무 많이 뿜어져 나와서 많이 먹을 수 없었다.

그래서 더 많이 먹을 수 있던 양을 돼지껍데기 디버프 때문에 많이 먹을 수가 없어 동기와 탄식을 금치 못했다..

 

 

<번외 편>



-메-를 하는데, 보스를 다 잡고 칠흑 장비가 하나도 안 나왔다며

집의 기운이 좋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 동기...

난 몽벨 먹었는데, 이상하네.........

 


<손님의 후기>
맛 : ★★★☆
손님맞이 : ★
집터 기운 :
리뷰 : 에어컨과 유튜브를 틀어놓음으로 훌륭한 맞이였습니다.
두부김치는 매우 훌륭했으나, 돼지껍데기가 너무 기름져 복통을 유발한 것 같습니다.
주인장도 복통을 호소하였으며 이로 인한 배부름의 원인이 된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주인장이 반드시 칠흑 장비를 먹을 거라 했지만, 칠흑은 커녕 어림 반푼어치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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