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감자전과 콩나물국
일상 다반사/SM 식당 2023. 4. 9. 14:36
SM bar에 방문하는 두 번째 손님은 당황스럽게도... 대학교 친구 3명의 동시 방문이었다.
방이 좁아서 3명이 과연 올 수나 있을까...? 싶었고,
주방에서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빨리되는 + 대량생산'이 가능한 메뉴를 선정해야 했다.
그렇게 친구들과 브레인 스토밍을 한 결과... 고소한 '감자전' 과 기름기를 깔끔하게 넘겨줄 '콩나물국'으로 골랐다.
(감자전은 크게 여러조각 동시에 만들 수 있어서 골랐고, 콩나물국은 깔끔한 맑은 국을 찾다가 고르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대략 한 주 전에 감자전 가루 + 콩나물국 재료 + 추가 재료 (기성제품 약간) 구매하고, 콩나물 국은 만나기 하루 전에 미리 끓여두기로 했다.
<금액 정리>
노ㅇㅇㅇ 감자전 믹스 : 2,480원
남도애꽃 수제 모듬전 : 19,900원
다시다 육수 캡슐 10,500원
콩나물 : 1,800원
홍고추 : 2,600원
도토리묵 : 1,880원
총합 : 대략 39,000원
그렇게 다음 날이 되었고, 학원에 출근했다가 돌아오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던 중...
생각해 보니 '몇 시에 딱 만나자'를 정하지 않았다는 게 생각이 났다...
그 여파로 인해 집주인은...
세 명의 친구들이 따로 국밥처럼
'첫 번째 친구가 오후 4시 -> 두 번째 친구가 오후 6시 -> 세 번째 친구가 오후 8시에 오는'
기적적인 등차수열식 방문을 경험할 수 있었다..
↼ (첫 번째 친구는 기다리다 너무 심심해서 게임을 구경했다고 한다..)
오후 6시가 되어 두 번째 친구도 차를 타고 도착했고... 오후 8시가 되어 마지막 친구도 도착하고 바로 요리를 시작했다..!
콩나물국은 데우기만 하면 됐고, '모둠전 -> 감자전 -> 도토리묵' 순서로 조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든 조리를 끝내고... 상차림을 완료할 수 있었다..
<번외 편>
장 보는 길에 봤었던 강아지...
주인아저씨가 "빵 가져와~"라고 하니까 바로 덥석 물고 뚱땅뚱땅 걸어간다...
아저씨가 만지셔도 된다고 말씀하자마자 폭풍 쓰담쓰담하려고 했는데
강아지가 자기 빵 가져가는 줄 알고 고개를 메이웨더처럼 슉슉 피했다...
ㅠ.ㅠ.ㅠ.ㅠ.ㅠ.ㅠ
<손님 A의 후기>
맛 : ★★★★★
시간 : ★★
리뷰 : 사장님이 착하고 음식이 맛있는데 손님들이 불친절해요...
주인장 다음엔 손님 가려 받도록 하세요...
<손님 B의 후기>
맛 : ★★★★★
시간 : ★★★
리뷰 :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었어요.
다들 안주가 아니라 식사를 해버려서 2차까지 갔지만 메뉴와 아이스크림 후식까지 완벽했습니다.
일단 마트가 코앞이라 술 리필이 쉽다는 점이 가산점이네요.
주인장 웰컴 음료도 존맛탱....
휴... 다음 집들이 계획하고 있는 1인으로는 너무 힘드네요.
이런 친절성 따라갈 수가 없어요.
<손님 C의 후기>
정성의 맛 : ★★★★★
주인장 조리시간 : ★★★★
주인장 친절도 : ★★★★★
손님들 친절도 : ★★★
리뷰 : 사장님이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잘 먹는 저희들을 위해 음식 부족하다고 무뼈닭발 초이스도 너무 좋았어요.
마트도 바로 앞에 있어서 부족한 술 채우기 완벽한 아지트예요 ㅎㅎ
늦게 도착했는데도 웃으면서 맞이해 주신 주인장님 감사합니다.😊
에이드 못 먹어본 건 살짝 아쉽..
다음에 또 모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