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h, 감자탕
일상 다반사/SM 식당 2023. 5. 14. 10:12
네번째... 명예 김포인 (대학 동기) 들이 방에 놀러오기로 했다...
(김포에서 나고 김포에서 살고 김포에서 해결하는 사람들이라서 명예김포인)
그리고 上남자들이라 그런지, 메뉴도 "감자탕 + 라면사리 5개" 로 터프하게 정해주었다.
사실 감자탕은 돼지 등뼈만 공수해오고, 충분한 시간동안 핏물 빼주고 한번 삶아주고 식혔다가 다음 본 요리에 사용하면 되기에 크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금액 정리>
돼지 등뼈 3kg : 14,920원
사리면 멀티팩 : 1,750원
들깨가루 : 7,990원
고추장 : 9,500원
멸치액젓 : 1,490원
연겨자 : 1,350원
국간장 : 3,960원
깻잎 : 350원 (H매장 할인)
총합 : 41,350원
그렇기에 인터넷 쇼핑으로 돼지 등뼈만 가성비 좋은 가격에 잘 구매해주고
다음날 바로 도착해서 핏물을 잘 제거해주고 한 차례 삶아주었다.
고기를 식힘과 동시에 눈물을 머금고 토요일 출근을 했다... (야발)
그렇게 중학생 아이들과 즐거운 쏀 문제풀이를 하며 시간이 다 되고, 명예 김포인들이 차를 끌고 등장했다.
바로 집으로 들어와서 시작한 첫 일정이 원딜 솔로랭크 관람이었다. (패배했다고 한다.)
쨋든 손님들은 잠시 쉬라고 하고 바로 감자탕 제조에 들어갔다.
우선 어제 사놓기만 하고, 껍질을 깎아놓지 않은 감자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다음 순서로는 고기가 잠길정도의 물에 양념장 (된장+고추장+국간장+멸치액젓+다진마늘+고추가루) 을 풀어서
감자와 함께 푹 삶았다. (냄비가 넘칠듯 해서 2개로 조리함...)
마무리로 깻잎과 들깨가루( <- 얘가 제일 중요한듯...!) 를 팍팍 넣어주어야 한다고 하더라. (백 선생님이)
그래서 들깨가루를 국자로 8번 정도 가득 넣어주었더니 내가 아는 그 감자탕 맛이 나기는 했다. (조금 부족하긴 했음)
한번에 다 먹는거는 불가능하니까 소분해서 작은 냄비로 옮겨 식사를 시작.
친구들의 평은 고기가 수율은 좋지 않지만, 국물 맛이 딱 원하던 그맛이다. 라고 카더라
<번외 편>
어제의 결과에 승복하지 못한 그는
다음 날 아침에 다시 게임을 했는데...
패배했다고 한다.
<손님 A의 후기>
맛 : ★★★★☆
시간 : ★★★★★
우거지 : ☆
리뷰 : 여기 사장님 똥고집있어서 우거지 사간다니까
못사게해서 우거지 없는 감자탕을 먹어버렸어요 그래서 4.5개 입니다.
<손님 B의 후기>
맛 : ★★★★★
시간 : ★★★★☆
공포 : ★★★★★★★★★★
리뷰 : 사장님 살이 야들야들하고 들깨 잔뜩 들어가서 국물이 찐~했어요.
근데 자는데 옆에서 사람 말소리가 들려서 너무 무서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