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으니 트롤링 친구가 도착하였고 약속했었던 남자 4명이서 집 근처 양떼목장 쪽으로 향했다.
양떼목장에서 귀여운 하얀 뽀송뽀송한 양들을 기대했으나...
남자 네명에서 오순도순 양떼목장 탐험 (한 명은 카메라 들고 찍어줌)
아무래도 자연에 방류되어 있는 양 친구들이라 그런지 많이 와일드해 보였다.
특히 사진에 있는 양이 빤히 쳐다보는데, 진짜 개쌔보이더라...
그렇게 생각과는 다른 양 친구들을 보며 생각 외의 힐링을 몸소 느끼고 방으로 와서 한숨 잤다. (3시간 잔 듯)
3시간 자고 일어나서, 오후 6시가 되자마자 미리 재워두었던 주꾸미, 제육과 어묵탕을 세팅해 두었다.
어묵탕은 기본 세팅이랑 양념만 넓은 냄비에 두고 집들이 온 놈들에게 맡겼다. (국물만 잘 위로 부어라)
고기만 불맛이 잘 배게 가스레인지에서 제대로 화력 돋워서 구워주고... 완성했다.
비싼 카메라로 찍어서 그런지 의외로 맛나게 보이는 것 같기도...?
친구 녀석들이 맛있다고 말해주면서 양주와 일본 여행에서 사 왔었던 매실주를 깔끔하게 비워주는 모습을 보니
요리해준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뿌듯했다.
(근데 남자 4명에서 아사히 맥주 12병이랑 '야생 칠면조' 양주랑 '초야 매실주' 한 병 다 비운 거가... 흠...)
<번외 편>
그 술판을 다 끝내고 기어코 레식을 하는 뉴페이스...
그래서 핀잔 줄려고 셋이 쪼르르 앉아서
"아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하며 방해함.
근데 옆에서 칼리 하는거 봤는데
잘하긴 하더라.
<손님 A의 후기> 맛 :★★★★★ 인테리어 :★★★★★ 리뷰 : 주인장이 맛있고 음식이 친절해요 술 먹을 때 틀어주는 재즈는 분위기를 더 고급스럽게 해주는 크랙포인트입니다
<손님 B의 후기> 맛 :★★★★★ 온도 : 별점 없음 (추워서) 영역표시 : ★★★★★★★★ 리뷰 :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이 집에 들어오신다면 집주인의 엘레강스하고 마제스틱 한 혀놀림을 직관하며 오금이 저릴 수 있어요. 애피타이저가 끝나면 숨고를 시간 없이 무수한 허리놀림으로 자비 없이 요리를 해대기 시작합니다. 메챠쿠챠 뒤섞인 제육볶음을 보곤 제 심장이 철렁했답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집뒤에 쉽(Sheep) 새끼(baby)들이 잔뜩 있는데 너무 귀여워요 또 초대해 주세요!
<손님 C의 후기> 맛 :★★★★ 집안 환경 : ★★★★ 주변 환경 : ★★★ 리뷰 :주꾸미와 제육이 같이 나왔고, 마트에서 아사히 맥주 4병에 9,900원 행사에 배 터질 뻔. 집도 매우 깨끗했고 노예 친구 한 명을 데려갔더니 청소를 잘하더라고요. 근데 잘 때 추워서 죽을 뻔했으나 주인장의 침대를 강탈 후 꿀잠 잠. (평점과 별개로 부러움) 그리고 담배 피우러 나갔는데 모기한테 뜯김, 양이 귀여운데 매우 더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