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th, 주꾸미,제육이랑 어묵탕에양

일상 다반사/SM 식당-소래점 2025. 9. 16. 20:05

주꾸미+제육볶음 & 매운 어묵탕 (Stir-Fried octopus+pork & Spicy fish cake soup)

 

이번에 오는 친구들도 지난번 자취방에 온 전적이 있는 친구들 + 새로운 친구까지 해서 총 3명이 놀러 온다고 한다.

https://smbar.tistory.com/300

 

4th, 김포 감자탕

김포 감자탕 (Gimpo Pork Backbone Stew) 네번째... 명예 김포인 (대학 동기) 들이 방에 놀러오기로 했다... (김포에서 나고 김포에서 살고 김포에서 해결하는 사람들이라서 명예김포인)그리고 上남자들

smbar.tistory.com

그래서 메뉴를 추천받으니,
매운 쭈꾸미 볶음으로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였으나...

오는 3명 중에 한 명의 러지가 해산물을 안 먹는다고 한다.
(이유는 비린 향을 싫어해서)

개인 입맛을 존중해주어야 하니 그 친구는 따로 제육볶음을 해주기로 하고,

술안주에는 국물이 빠질 수 없기에 간단하게 매운 어묵탕을 하기로 결정.

 

금요일에 퇴근을 하고 노브랜드+e마트 에브리데이 두 곳을 돌며

미리 장을 보는데...

주꾸미 값이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았다.

 


<금액 정리>

주꾸미 500g : 15,980원

돼지고기 앞다리살 1kg : 19,800원
양파 2개 : 1,280원
청양고추 : 2,980원
꼬치어묵 : 4,980원
모둠어묵 : 4,580원

총합 : 49,600원

장을 보고 와서 바로 주꾸미는 비린내 제거를 위해 굵은소금에 버무려주고 한번 뜨거운 물에 데쳤다.

그리고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니는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만능 소스를 만들어서 미리 버무려 냉장 보관...!

(대충 고추장, 간장, 마늘, 다진마늘, 고운 고춧가루, 굵은 고춧가루, 청양고추, 물엿, 후추 정도면 되더라)

쭈꾸미도 하고, 제육도 해야 하고... 바쁘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 토요일이 되었고,

분명 점심에 집에서 만나 간식을 사먹기로 했었으나 한 친구의 트롤링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세명에서 집앞에 떡볶이랑 맥주 한 잔 시원하게 때렸다.

(근데 내 쿠션 사진을 왜 열심히 찍고 있는 거지 얘는...??)

떡볶이랑 물범 사진을 찍는... 카메라맨... (왜 좋은 렌즈로 이런걸)

점심을 먹으니 트롤링 친구가 도착하였고 약속했었던 남자 4명이서 집 근처 양떼목장 쪽으로 향했다.

양떼목장에서 귀여운 하얀 뽀송뽀송한 양들을 기대했으나...

남자 네명에서 오순도순 양떼목장 탐험 (한 명은 카메라 들고 찍어줌)

아무래도 자연에 방류되어 있는 양 친구들이라 그런지 많이 와일드해 보였다.

특히 사진에 있는 양이 빤히 쳐다보는데, 진짜 개쌔보이더라...

그렇게 생각과는 다른 양 친구들을 보며 생각 외의 힐링을 몸소 느끼고 방으로 와서 한숨 잤다. (3시간 잔 듯)

 

3시간 자고 일어나서, 오후 6시가 되자마자 미리 재워두었던 주꾸미, 제육과 어묵탕을 세팅해 두었다.

어묵탕은 기본 세팅이랑 양념만 넓은 냄비에 두고 집들이 온 놈들에게 맡겼다. (국물만 잘 위로 부어라)

고기만 불맛이 잘 배게 가스레인지에서 제대로 화력 돋워서 구워주고... 완성했다.

비싼 카메라로 찍어서 그런지 의외로 맛나게 보이는 것 같기도...?

친구 녀석들이 맛있다고 말해주면서 양주와 일본 여행에서 사 왔었던 매실주를 깔끔하게 비워주는 모습을 보니

요리해준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뿌듯했다.

(근데 남자 4명에서 아사히 맥주 12병이랑 '야생 칠면조' 양주랑 '초야 매실주' 한 병 다 비운 거가... 흠...)

 

 

<번외 편>

그 술판을 다 끝내고 기어코 레식을 하는 뉴페이스...

그래서 핀잔 줄려고 셋이 쪼르르 앉아서

"아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하며 방해함.

근데 옆에서 칼리 하는거 봤는데

잘하긴 하더라. 


<손님 A의 후기>
맛 : 
인테리어 : 
리뷰 : 주인장이 맛있고 음식이 친절해요 
술 먹을 때 틀어주는 재즈는 분위기를 더 고급스럽게 해주는 크랙포인트입니다

<손님 B의 후기>
맛 : 
온도 : 별점 없음 (추워서)
영역표시 :
리뷰 :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이 집에 들어오신다면 집주인의 엘레강스하고 마제스틱 한 혀놀림을 직관하며 오금이 저릴 수 있어요. 
애피타이저가 끝나면 숨고를 시간 없이 무수한 허리놀림으로 자비 없이 요리를 해대기 시작합니다. 
메챠쿠챠 뒤섞인 제육볶음을 보곤 제 심장이 철렁했답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집뒤에 쉽(Sheep) 새끼(baby)들이 잔뜩 있는데 너무 귀여워요
또 초대해 주세요!

<손님 C의 후기>
맛 :
집안 환경 :
주변 환경 :
리뷰 :주꾸미와 제육이 같이 나왔고, 마트에서 아사히 맥주 4병에 9,900원 행사에 배 터질 뻔.
집도 매우 깨끗했고 노예 친구 한 명을 데려갔더니 청소를 잘하더라고요.
근데 잘 때 추워서 죽을 뻔했으나 주인장의 침대를 강탈 후 꿀잠 잠. (평점과 별개로 부러움)
그리고 담배 피우러 나갔는데 모기한테 뜯김, 양이 귀여운데 매우 더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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