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민임대 29형 입주기 - ①. 직권 등록 소명과 입주 계약

일상 다반사/LH 국민 임대 입주기 2025. 5. 6. 14:10
LH 국민임대 29형 입주기 글 목록
①. 직권 등록 소명과 입주 계약     ☜   현재 읽고 있는 글
②. 청년 버팀목 대출 준비
③. 가구 및 가전제품 구매
④. 입주청소와 인테리어
⑤. 이사
⑥. 후기 및 비용 정리

  직권등록 된 소득 소명...?

작년 (2024년) 5월경에 거주하고 있는 구에서 인기가 있는 국민임대 단지가 나왔기에 신청을 했었는데...

생각치도 못하게 예비입주자 당첨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첫 단추부터 단단히 잘못되어도 잘못되었다.

갑자기 LH 에서 '소명자료' 에 대한 안내 우편과 전화가 온 것이다.

내용인 즉슨...

'너의 소득이 LH 국민임대 입주자 자격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이 책정되었다.

사유로는 직권등록이 된 소득이 있으니 소명해야 한다."

라는 내용인데... 그렇게 LH 측에서 책정한 나의 소득은 말도 안되는 금액이었다.

말도 안되는 소득금액... 에 대해서 소명 자료를 제출하라고 한다...

"아니... 내가 월 440만원을 번다고...?" 라는 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왔다.

현재 다니고 있는 제약회사에서 초봉 월급으로 저정도를 받는 수준이었으면 우리 회사는 이미 대기업일 것이다...

LH 에서 말해준 '직권등록' 이라는 단어를 구글에 검색해보아도 나오는 정보는 거진 없었다.

(있더라도 나와 비슷하게 자신도 모르는 직권등록 때문에 불이익 및 입주자 자격에서 떨어졌다는 내용뿐...)

혹시나 내가 모르는 잘못된 소득이 잡혀있을 수도 있으니, 홈택스 사이트에서 확인해보고, 국세청에 전화도 해보고,

심지어는 동사무소에 전화도 해보았는데도 들려오는 답변은 똑같았다.

"저희는 직권등록이란 말을 처음 들어보고, 이쪽에서 조회되는 소득은 현재 회사 다니시는 소득밖에 조회가 안됩니다."

 

나는 이 내용을 그대로 LH 측에 전달을 했음에도,

"LH 전산 측에는 누가 직권등록 한지 모르는 소득이 조회됩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소명하셔야 해요." 

하는 똑같은 답변밖에 들을 수 없으니, 전화를 하다가 울화가 너무나 치밀어 올랐다.

어디 소속의 어떤 누가 그 소득에 대해서 등록하였는지 알려줄 수 없는데, 그 내용을 직접 해명하라니...

 

이해가 안되는 것이 대한민국 국세청에서 조회가 안되는 소득을 도대체 토지주택공사에서 어떻게 조회를 하고,
누가 등록한 건지도 모르는 소득을 왜 내가 온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찾아서 소명해야 하는가???

그렇게 하루종일 통화를 하고 결국 끊고 나서 짜증이 너무 차올라 욕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통화하셨던 LH 담당 직원분은 아무 잘못 없으신데도 내가 괜히 하소연을 직원분께 했던게 죄송하다...)

 

결국 해당 소득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추측을 해보니, 21년도에 처음으로 학원에 취직해서 받았던 소득이 같이
합산되서 책정된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저 소득에서 학원에서의 첫 달 월급(n/30) 을 제외하면 현재 회사의 월급 금액이 얼추 나왔기 때문이다.

근데 이 마저도 결국은 나의 추측이기 때문에 소명이 되지 못하면 결국 나는 평생을 LH 의 국민임대 공고에 신청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미칠 것만 같았다.

그렇게 정신이 나갈 듯한 답답함과 함께 LH 에 소명자료 (학원 소득자료 및 근로자 계약서, 퇴직서) 를 직접 제출을 했고,

결과는... 소명이 되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소명이 되었으나... 한편으로는 이게 맞나 싶다.

이걸 직권등록을 했다는 그 누군가도 어이가 없고, LH 에서 과연 이 등록의 출처를 정말 모른다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가 안 될 뿐만 아니라, 이 과정을 온전히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무서웠다.

(실제로 다른 커뮤니티의 나와 비슷한 사례를 보면 결국 소명을 못해서 입주자 자격에서 떨어진 사례가 있었다.)

 


 예비번호 대기

그렇게 처음부터 찝찝한 일을 겪고나서 예비번호 21번이라는 애매한 번호를 받아버렸다.

예비번호가 참 애매한 것이 그 단지의 내가 신청한 평수 (29㎡) 의 가구가 적어도 21 가구가 빠져야 내 차례가 온다는 것인데, 그 빠지는 가구가 재계약을 할지 아니면 2년 재계약을 할지 예상이 안되므로
언제 입주할 수 있다고 확신을 할 수 없는 것이 문제였다.

 

그렇게 예비 입주자로 뽑혔다고 공지가 나온 작년부터 25년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기다렸다.

어떤 달에는 예비번호가 21 → 13번으로 확 줄어드는 경우도 있었고,

어떤 달에는 예비번호가 몇 주동안 그대로 13번에서 멈추어있는 경우도 있었다.

예비번호 4번까지 줄어들었다!

그렇게 인내의 시간을 견디니, 한 해가 지나고 25년도 1월 정도에 예비번호 4번까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2월 경에 LH 에서 전화가 왔다.

입주할 의사가 있는지, 있다면 계약서와 계약금 예치 관련 자료 등을 들고 3월 달에 지사에 직접 방문하라는 내용이다.

당연히 입주를 한다고 하였고, 3/12일에 계약을 하기위해 계약금과 관련 서류들 (계약서 및 신분증) 을 준비했다.

 

그렇게 3월 12일이 왔고 LH 에 직접 방문을 했다.

방문해서 현장에서 계약금을 납부했고, 전환 보증금에 대한 설명과 계약사실 확인원 등 여러 서류에 대해 작성을 했다.

실제로 내가 입주하는 단지의 29형의 경우 금액이 다음과 같다.

계약에 대한 요약을 하자면, 계약금은 기본 보증금의 5% 금액을 납부하게 되고 전환 보증금은 LH 에서 정하는 게 아니다.

내가 살면서 100만원 단위로 전환 보증금 계좌에 입금을 하면, 다음 납부 시점에서 부터 월세가 깎이는 개념인 것이다.

즉, 위의 사진의 29형을 예를 들자면 기본 보증금은 약 1,600만원이므로 계약금은 5%인 80만원을 계약일에 납부한다.

만약 이 상태에서 전환 보증금 없이 그대로 나머지 잔금 약 1,520만원을 이체하면 나는 월세 12만원에 살게 된다.

그런데, 전환보증금을 최대 금액인 1,000만원을 전환 보증금 전용 계좌에 이체하면 월세가 약 6만원이 되는 것이다.

(LH 직원의 말로는 전환 보증금 100만원당 월세가 약 6,200원 정도 깎인다고 알면 된다고 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전환 보증금은 계속 이야기 했듯이 원래 보증금의 잔금을 납부하는 계좌와 별개의 계좌에
이체를 한다는 점이다... 주의해야 한다!)

 

어쨋든... 그렇게 설명을 다 듣고,
나의 집으로 완벽히 계약을 마치게 되었다 !

 

계약을 마치고 바로 LH 의 안내대로 내 집을 보러 갔다.

가서 집을 한 번 둘러볼 수 있게끔 관리사무소에서 안내를
해준다고 했기에,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안내 사무소에 도착을 했고, 당부의 말로는 다음과 같았다.

 

"입주는 반드시 나머지 잔금을 납부한 것이 확인되고 난 이후에 할 수 있고, 간단한 짐이나 입주청소는 입주 이전에
할 수 있으나, 큰 가구나 가전같은 짐은 반드시 입주 확정일을 하고나서 진행해야 합니다."

 

이 말은 즉슨, 내가 계약을 한 3월 12일 부터 해당 집에 대해 월세가 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잔금을 납부하고 이사를
언제 할 지 정했다면 그 시점에서 부터 월세가 계산이 된다는 것이다.

해당 말을 듣고 집을 둘러보며, 계획을 다음과 같이 잡았다.

 

나는 전환 보증금을 최대로 할 계획이고 이에 대해 대출을 받을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25년도로 바뀌면서 '중소기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대출 상품' 이 '청년 버팀목 상품' 으로 통합되었으니, 어쳐피
대출 금액을 최대로 한다고 하더라도 약 2,600만원의 80% = 2,080만원 까지만 나오게 된다.

그러면 은행에서 대출을 할 때 2,080 만원에서 일부는 잔금 계좌에, 나머지 금액은 전환 보증금 계좌에 신청하고...

이렇게 진행하게 되면 내 자본을 520 만원 쓰고 + 이자 까지 생각하면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다.

 

그럴 바에는 내가 여유가 없는 것이 아니니, 기본 보증금인 약 1,600만원의 80% = 1,320만원 만 대출을 받는다.

그리고 해당 대출금과 이미 납부한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잔금 = 200만원 + 최대 전환 보증금 1,000만원을
내 자금으로 납부를 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렇게 내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을 직접 늘리면
대출에 대한 이자도 부담을 줄이고 추가로 대출 과정에 대한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위와 같이 실행하기로 계획했다.

 

그리고 입주 기간을 4월 12일로 정하고, 그 이전까지 아래의 일들을 다 처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 은행 업무 (청년 버팀목 대출), 입주 청소, 인테리어 업무, 가구와 가전제품 구매, 마지막으로 이사까지.
(인터넷이나 도시가스, 정수기 설치 등의 크게 중요하지 않은 업무는 입주 이후에 하는 걸로!)

여기가 나의 새 보금자리가 될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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