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민임대 29형 입주기 - ⑤. 이사
일상 다반사/LH 국민 임대 입주기 2025. 5. 7. 11:51LH 국민임대 29형 입주기 글 목록
①. 직권 등록 소명과 입주 계약
②. 청년 버팀목 대출 준비
③. 가구 및 가전제품 구매
④. 입주청소와 인테리어
⑤. 이사 ☜ 현재 읽고 있는 글
⑥. 후기 및 비용 정리
이제 계약에서부터 시작하여 대출, 가구 및 가전제품 구매와 배치, 입주청소와 기본 배치까지 끝냈고 이사만 남았다.
그런데 고민되는 점은 이사를 어디에서 진행하느냐 였다.
지난 번 자취방 이사처럼 부동산에서 연결해주는 이사짐 센터를 부르자니 너무 별로였던 전적이 있는지라 별로다.
정말 최악의 기억인게,
기사가 본인 마음대로 한 시간 일찍와서 나는 학원에서 아직 업무가 남아있어 짐을 빼는 데 갈 수 없었다.
거기에 더해 기사 본인은 운전석에서 휴대폰이나 쳐 하면서 가만히 있고,
같이 온 일용직 알바만 짐을 옮기는 작업을 도와주셨다.
그런데, 이사가 끝나고 나서
"트럭 사용시간이 1시간 2분이니까 2시간 어치의 사용료를 이체해야 한다"는 개 같은 소리까지...
결국 친형이 기사한테 논리적으로 "그러면 2시간 비용 낼테니까 여기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마" 라고 따지니까
혼자 아무 말도 못하고 1시간 비용 받고 가버렸다.
끝까지 가기 전까지 "내가 당신네들 이사에 얼마나 배려를 해주었는데 !" 라고 개소리를 한 거는 정말 추함의 끝이었다...
어쨋든 위와 같은 사례가 있었기에, 절대로 부동산과 연결되어 있는 이사짐 센터는 패스.
그래서 이번에 생각한 것은 '짐싸' 라는 어플이었다.
어플이지만 기사님 마다 평가가 극심하게 갈리는 편이지만, 내가 옮겨야 하는 가구를 미리 사진으로 찍어서 글을 올리면
기사님들이 비용을 책정해서 올려주시고 작성자인 내가 원하는 가격과 기사님을 골라서 진행하는 시스템이라는 편리한 점
때문에 이번 이사 방법으로는 짐싸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고민해보아야 할 점은 포장을 내가 직접할지, 기사님과 같이 할지를 정하는 것인데 해당 유무에 따라서 가격이
변동되는 부분이 많으니 고민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보증금 부분에 있어서 내 자본을 쓴 감이 없지 않아 있었기에,
내가 직접 포장을 해서 7호(특대) 박스 10개 + 가구 몇개 (alpha) 해서 사진으로 견적을 요청 드렸고
바로 여러 기사님들의 견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내가 강조했던 포인트인 "이사 끝나고, 잡다한 이유를 붙여가며 추가 요금 요청이 없었으면 좋겠음" 을 반영한
견적이 있었기에 바로 해당 기사님께 짐싸 톡을 드렸고, 해당 견적에서 사다리차 비용 (=계단 비용) 과 내가 미흡했던 박스
포장에 대한 비용이 미리 추가되어 어느정도 견적이 될 수 있다고 고지한 점을 감안했고 바로 해당 기사님과 하기로 결정.
그렇게 이사 당일 날, 기사님과 같이 옮겨주시는 분 해서 2명이 오셨고 올라오셔서 대략적인 견적을 보셨다. (소요 시간)
그렇게 기사님이 파악한 대략적인 시간은 짐 빼는데에 2시간 + 짐을 입주지에 옮기는데에 1시간 해서 약 3시간 이었다.
이사를 시작하고 두 분과 함께 나도 짐을 옮기기 시작하는데, 기사님이 무거운 짐을 쉽게 옮기는 요령이라던가
본인이 이사를 하면서 있었던 어이없는 손님들 사례를 이야기 해주시는데 너무나 즐겁게 이사를 했다.
(짐싸 어플에서 기사님의 많은 리뷰 중에 딱 한 명만 별점 1개를 주신 분이 있어서 궁금하여 여쭈어 봤다)
기사님과 함께 트럭을 타고 이제 입주해야 하는 아파트에 짐을 내려놓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빼는 거가 시간이 오래걸리고
넣는 거는 시간이 기사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30분에서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짐싸 어플에서 만난 좋은 기사님과 이사를 즐겁게 끝내고 돈을 이체하고 나서 기사님의
"좋은 집에서 돈 많이 버세요!" 라는 덕담과 함께 이사를 끝마침과 동시에 내 LH 국민임대 29형 입주기도 끝이 났다.
새 집에서 옮긴 짐을 다 풀고 기존 방에 있던 가구들을 배치하고 하는데 6시간 정도가 더 걸렸고,
퇴거할 때에도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청소를 하기 위해 전에 살던 방으로 향했다.
원래 살던 자취방에서 청소를 하고 나니 참...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 자취방에서 살기 시작하고 나서 학원 강사 생활이 잘 풀렸던 점도 있었고,
학원을 관두고 나서 내가 제약회사에 취직을 바로 성공한 점도 있었고... 이 방에서 잘 되서 나간 것 같다.
다음 마지막 글에서는 새 집에서의 가구 배치와 이사하는 데에 총 비용을 정리하도록 하겠다.